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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에 찾아오는 [AI in a week by 테크프론티어]입니다.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한상기(테크프론티어 대표)가 제안하는 AI 트렌드와 큰 그림, 맥락과 흐름을 살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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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n a Week by TechFrontier]
AI와 노동의 미래: 핵심은 일자리 소멸이 아니라 수요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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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일의 주요 AI 뉴스, 논문, 칼럼을 ‘테크프론티어’ 한상기 박사가 리뷰합니다.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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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와 노동의 미래 (NASEM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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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NASEM)은 미국의 한림원으로 전미과학한림원(NAS), 공학한림원(NAE), 의학한림원(NAM)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집행위원회는 전미연구평의회(National Research Council; NRC)다. 지난 11월 NASEM이 내놓은 보고서를 살펴보자. 최근 AI의 발전으로 정책 결정자와 대중이 AI가 일자리와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준다(이 내용은 XGuru가 발간하는 GeekNews를 참고했다).
- AI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경제 및 사회적 영향의 구체적인 양상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AI 기술과 그 도입, 전문 지식에 대한 수요, 인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파하면 근로자와 의사 결정권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
- 변화 추적을 위한 신속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 관찰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접근법
- 노동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AI가 전문성에 관한 수요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다양한 직업의 본질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어떤 유형의 전문성이 AI에 의해 강화될지, 어떤 새로운 형태의 전문성이 요구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 지속적인 교육에 대한 접근성은 노동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다. AI는 새로운 온라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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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에 대한 대응
- AI는 인간 노동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보완하며, 새로운 가치 있는 작업 형태를 창출할 가능성을 가진 도구이지만 이런 결과는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 AI를 유익하게 활용하려면 집단적 역량을 강화하고, 인간의 복지를 증진하며, 미래 과제에 대응할 준비가 된 노동력을 지원해야 한다.
- 이를 위해 AI의 발전 및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추적하며, 이 정보를 널리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AI와 노동 시장
- AI 기술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진로에 관한 불확실성은 아직 크다. 현재 AI 시스템은 여러 면에서 여전히 불완전하다.
- AI가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있으나 이런 혜택이 공평하게 분배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제도적, 정책적 변화가 없다면 일자리 손실과 임금 격차, 불평등 심화, 일자리 질과 근로자 만족도에 대한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사생활 위협, 차별과 편견의 가능성, 민주주의와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위험, 국가 안보 우려 등 AI와 관련된 사회적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깊은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며 새로운 제도적 형태가 필요할 수 있다.
- 노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AI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질지 여부가 아니라 특정 유형의 전문성에 관한 수요를 변화시켜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AI는 기존 전문 지식의 가치를 약화할 수도 있고, 새로운 종류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재 고용의 60% 이상이 194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전문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 AI는 교육을 더욱 개인화하고 참여적이며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어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고 학습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온라인 학습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AI 강화 교육에 안전장치를 통합하고, 교육에서 AI의 효과를 테스트하고, 교사들이 AI 도구를 활용하도록 교육하려면 공공 및 민간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AI가 근로자의 기술 수요를 변화시키면서, 지속적인 교육 및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은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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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회
- 정부와 관련 기관은 데이터 수집 노력을 확대하여 실시간으로 AI가 노동자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야 한다. 공공-민간 데이터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수요, 임금, 지속 교육 기회와 관련된 데이터를 공유한다.
- AI 채택이 경제 부문 및 지역별 소외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다.
-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및 분석을 지원할 독립적 비영리 기관 설립 고려한다.
- AI 기술 발전을 방향성 있게 이끌고 견고함과 발전 속도를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
- AI 기초 연구 및 윤리 표준과 가드레일을 마련한다.
- 고급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공유와 투명성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표준 및 규율을 정한다.
- 교육 및 훈련, 의료, 기후 변화, 국가 안보 등 우선순위가 높은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 국가 AI 연구 자원(NAIRR) 및 Microelectronics Commons 같은 이니셔티브는 컴퓨팅 리소스 허브를 제공하고 미국 대학이 AI 개발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게 한다.
- AI의 생산성 향상 혜택이 불균등하게 분배되지 않도록 정책 및 제도적 변화 필요하다.
- 직업 간, 기업 간, 지역 간 노동 이동성을 지원하는 정책의 효과 평가
- 제품 책임, 저작권, 프라이버시, 편향 등 규제 불확실성을 해결하여 정책 결정자의 판단 능력 강화
- AI 남용 또는 의도치 않은 피해를 방지할 안전장치 개발
- 시장 집중의 영향을 연구하여 경쟁력 있는 시장 유지와 규모의 경제 혜택 간 균형 모색
-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는 AI 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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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유익한 활용은 인간 전문성을 대체하지 않고 보완하고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의도적 설계가 필요하다.
- 인간-AI 협력팀이 더 높은 품질의 결과를 생산하는 AI 시스템 연구
- 포괄적 AI 채택 및 노동자 목소리를 강화하는 관행 연구
- 개인 속성 및 창작물 사용에 대한 통제권과 보상 방안 연구
- 정부 내 AI 전문성을 강화해 효과적인 투자, 감독, 규제 지원
- 공공 교육 및 의료 분야에 적용할 AI 기술의 품질 평가 및 인증 시스템 구축
- AI는 많은 직업의 본질을 변화시키며,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지속 교육 프로그램 필요하다.
- 높은 수요를 보이는 기술을 가르치는 지속 교육 접근법 연구
- AI, 증강현실 등 기술을 활용해 교육 품질 향상
- 커뮤니티 칼리지 등 교육 기관이 고수요 직업에 맞는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도록 표준 및 인증 연구
- 기술 수요 변화와 지속 교육 기회를 안내하는 “커리어 로드맵” 개발 및 배포
- 미래 AI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목표 재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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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얀 르쿤, 인간 수준의 지능 10년 안에 구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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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AGI는 말이 안되는 소리고 인간 수준의 지능 구현은 아직 멀었다고 외쳐왔던 뉴욕 대학교 교수이며 메타의 AI 수석 과학자인 얀 르쿤이 인간 수준의 지능 구현이 10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니킬 카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얘기하는 예측은 샘 올트먼이나 데미스 허사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아마도 5-10년 안에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이나 내후년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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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르쿤(1960년생, 뒷줄 가운데). 사진은 2002년 AT&T 연구소 이미지 처리 부서 책임자로 재직하던 당시 모습. 르쿤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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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르쿤은 여전히 ‘LLM의 기능을 추정하여 LLM을 확장하고 더 큰 컴퓨터와 더 많은 데이터로 훈련하면 인간 수준의 지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방식으로는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학습하고 계층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AGI 구현에 가장 비판적이었던 튜링상 수상자도 인간 수준의 지능 구현이 AI를 통해서 가능할 수 있음을 선언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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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국, 새로운 AI 보안 연구소 설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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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나토 사이버 방어 컨퍼런스에서 영국 대학, 정보기관 및 산업계의 세계적인 전문가와 협력하여 영국의 사이버 회복력을 강화하고 정부가 시작한 성장을 지원하는 AI 보안 연구를 위한 새로운 연구소(LASR) 설립을 발표했다. 또 하나의 AI 군비 경쟁의 모습이다.
새로운 연구는 정부의 초기 자금 지원으로 약 800만 파운드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미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십에 투자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세계적 수준의 산업계, 학계, 정부 전문가들을 모아 AI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며, AI를 이용한 더 나은 사이버 방어 도구를 개발하고 정보기관이 더 유용한 정보를 수집, 분석, 생산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ASR의 파트너로는 외무부 및 개발부, 과학 혁신 기술부, 정부통신본부(GCHQ),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 국방부 국방과학기술연구소, 앨런 튜링 연구소, AI 안전 연구소, 옥스퍼드 대학교, 벨파스트 퀸스 대학교, 플렉살(Plexal)이 있다. 연구소는 파이브 아이즈 국가와 나토 동맹국을 시작으로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할 것이다.
영국은 동맹국과 함께 AI의 이점을 누리고, 국가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해치려는 적을 탐지, 방해, 억제하기 위해 AI 보안을 강화하는 새로운 세계적 수준의 연구실을 만들겠다는 함께 러시아,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데이터 센터를 중요 국가 인프라로 지정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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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애플, ‘LLM 시리’ 개발 중! 2026년 출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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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다른 AI 기업의 기술에 비해 기능이 못 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화형 시리를 당분간 오픈AI의 ChatGPT에 의존하겠지만, 이를 넘어서기 위해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새로 개편하는 시리는 먼저 2025년에 iOS 19와 맥OS 16에서 새로운 기능으로 선보일 수는 있으나 내년 하드웨어에 즉시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일단 12월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ChatGPT를 추가하고 제미나이 같은 것도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 정보 보호에 민감한 애플로서는 이런 대화형 챗봇을 자사 기술 안에 도입해야 할 것이지만 특수한 능력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AI는 타사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AI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시리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타사에 의존할 수 없는 핵심 기술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LLM 시리가 나와야 애플의 다양한 기기와 연동하고 모든 애플 소프트웨어에서 이를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AI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자체 LLM 모델 개발은 시점이 문제이지 애플로서는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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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렌지, 오픈AI·메타와 협력해 아프리카 언어 맞춤형 모델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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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거대 모델들이 주로 영어 중심의 콘텐츠와 서양 문화 중심으로 학습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이게 따라 비영어권이나 서양이 아닌 문화권에서는 소버린 AI에 관한 논의가 뜨겁다.
흥미롭게도 프랑스 통신 기업인 오렌지가 AI가 잘 지원하지 않는 아프리카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맞춤형 AI 모델을 오픈AI, 메타와 함께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일단 2025년 초에 울로프어(Wolof)와 풀라(Pulaar)어라는 두 개의 서아프리카 지역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든다. 두 언어는 각각 1,600만 명과 6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오픈AI와 메타 두 회사가 참여하는 이유는 오픈AI의 음성 모델인 위스퍼와 메타의 오픈 소스 모델인 라마를 사용하기 때문이고 오픈 소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아프리카 언어 대응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오렌지는 향후 자신이 서비스하는 18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하는 맞춤형 AI 이니셔티브를 확대할 것이다. 또한 유럽의 데이터 센터에서 데이터 처리를 하고 모델 호스팅을 함으로써 AI 주권 문제에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표시할 것이다.
오렌지가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프리카 통신 사용자 중 30%가 오렌지 고객이고 2023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얻은 이익이 70억 유로이며 1억 4,9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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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a16z의 마크 안데르센이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끄는 DOGE 부서를 위한 인재 채용에서 핵심 네트워커 역할하고 있다고 한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업무의 범위를 법률, 기술, 행정의 세 가지 범주로 나누고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지원자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안데레센 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머스크의 지인들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투자한 발로(Valor) 임원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보링 컴퍼니 사장 스티브 데이비스,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조 론스데일, 헤지펀디 매니저 빌 애크먼, 우버의 전 최고 경영자 트래비스 캘러닉 등이 참여하고 있다.
- 오픈AI가 레드팀 구성에 관한 두 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외부 팀으로 하는 방안과 자동화하는 방법에 대한 논문이지만 이를 혼합하는 방식까지 세 가지를 오픈AI에서 사용한다고 한다. 두 논문은 ‘외부 레드팀원을 참여시켜 프런티어 모델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백서’와 ‘자동화된 레드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는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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