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김건희 다이아몬드 목걸이, 건진법사 선물이었나… 국민의힘 2차 경선은 찬탄-반탄 대결 구도.

• “한국 올해 성장률 1.0%”, IMF 전망.
• 국민의힘 1차 경선은 찬탄과 반탄 2:2.
• 한덕수 연대론? 셈법이 다 다르다.
• 오세훈 빠지니 한동훈 떴다.
• 윤석열은 외롭다.
• 한겨레는 “한덕수 출마할 듯.”
• 이재명의 전략적 침묵.
• 이재명 선거법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 건진법사와 윤한홍의 수상쩍은 통화.
• ‘간덕수’의 깊은 고민.
• 이주 노동자 삼중 구조가 만든 바닥을 향한 경쟁.
• K-엔비디아 그림에서 빠진 것.
• 첨단 로봇 투입된 나이키 공장이 실패했던 이유.
• 태국산 파티클보드의 습격.
• 구글이 애플과 삼성에 준 돈.
• 중국의 ‘차해전술.’
• 천만 영화가 사라진 이유.
• 올해 개봉 영화는 20여 편.
• ‘도지 코인’ 치면 김어준, ‘골프 투어’ 치면 손상대 추천.
• 일본 사람들이 요즘 한국에서 쌀을 사가는 이유.
• 여론조사 경선, 이제 그만하자.
• 연금 사각지대 1000만 명.
• 단풍나무 메이플 시럽이 벌목보다 고용 16배.
• 파월과 금리, 어떤 게 끌어내려질까.
• 임윤찬이 한예종을 떠나는 이유.
• 연구는 너무 앞섰고 나이는 너무 먹었다.
• 담배 한 갑 살 돈으로 마약 산다.
• 그날 밤 군인들은 어디로 가는 줄 몰랐다.
• 반격이 시작된다.

“한국 올해 성장률 1.0%”, IMF 전망.

• “무역 긴장이 악화하면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은행 등도 추가로 성장률 전망을 낮춰잡을 가능성이 크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쟁점과 현안.

국민의힘 1차 경선은 찬탄과 반탄 2:2.

• 반탄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와 홍준표(전 대구시장), 찬탄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와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이 2차 경선으로 간다.
• 나경원(국민의힘 의원)과 양향자(전 개혁신당 의원), 유정복(인천시장), 이철우(경북도지사)는 탈락했다.
• 한동훈과 안철수가 중도보수의 영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탄이냐 확장성이냐가 2차 경선의 키워드다.

한덕수 연대론? 셈법이 다 다르다.

• 김문수는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 홍준표는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가 대선에 나오면 ‘탄핵 대선’이 된다”면서 “더 이상 용병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탄핵은 반대했지만 “윤석열은 이미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오세훈 빠지니 한동훈 떴다.

• 한덕수가 등장한 뒤 김문수 지지율이 빠졌다.
• 김문수-한동훈-홍준표 3파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은 외롭다.

• 천하람(개혁신당 의원)의 분석이다. 김계리(변호사)와 신당 창당을 논의한다는 건 그만큼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다.
• “국민의힘 의원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며 서운해했다고도 한다.
• 대선 국면에 역할을 하고 싶었겠지만 한덕수가 뜨면서 윤석열을 가린 측면도 있다.
• ‘사저 정치’를 할 거라는 말도 돌았지만 급격히 존재감이 줄었다.

한겨레는 “한덕수 출마할 듯.”

• 출마는 하겠지만 완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 박수영(국민의힘 의원)은 “90% 확률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반기문(전 유엔사무총장)은 박근혜로부터 자유로웠고 중도층 지지도 있었다”면서 “한덕수가 나오는 순간 검증이 시작될 거고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깊게 읽기.

이재명의 전략적 침묵.

• 논쟁 대신 포용 이미지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사이다 맛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 외교 현안에 말을 아끼고 네거티브도 줄였다.
• ‘규제 완화’ 대신 ‘규제 합리화’, ‘의대 증원’ 대신 ‘의대 정원 합리화 등’ 어휘 선택도 신중하다.

이재명 선거법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 조희대(대법원장)의 결정이다. 원래 소부에서 다루다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 전원합의체로 가져가는데 소부를 거치지 않은 건 이례적이다.
• 조희대는 윤석열이 지명한 대법원장이다.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 첫째, 대선 전에 선고를 하고 무죄 확정을 할 가능성이 있고,
• 둘째,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대선 전에 결론을 내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 셋째, 이재명이 당선될 경우 대법원에서 재판 정지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의 당선 전 진행 중이던 재판이 형사상 불소추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다.
• 한겨레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해서라는 불소추 특권 취지상 이미 기소된 대통령 사건의 재판은 중단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일보는 “지금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으면 대선 이후에도 정통성과 정당성 논란이 계속될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건진법사와 윤한홍의 수상쩍은 통화.

• 윤석열 인수위 출범 직후 전성배(건진법사)가 윤한홍(국민의힘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를 3명 부탁했는데 1명밖에 안 됐다는 불만이었다.
• 전성배는 김건희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고문으로 명함을 파서 다녔고 최은순(윤석열 장모)과도 자주 통화하는 사이다.
• 이른바 법사폰을 털어서 나온 정황이다. 법사 게이트가 열릴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윤완준(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정체가 무속인이든 정치 브로커든 진짜 얼굴이 무엇이든 권력 주변에 부나비처럼 달려들어 기생하며 그 곁불을 쬐려 했다는 본질은 차이가 없다”면서 “관계를 끊어내지 못한 권력자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 JTBC는 2022년 6월 윤석열 부부가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김건희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전성배가 건넨 선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교 관계자가 전성배를 통해 김건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 검찰은 기각된 구속 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다르게 읽기.

‘간덕수’의 깊은 고민.

• 고건(전 총리)이나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지율 1위를 찍었지만 완주하지 못했다.
• 한덕수 지지율은 10%도 채 안 된다. 호남 출신이라지만 호남에서도 별 관심이 없다.
• 어차피 지금 국민의힘은 30% 안팎의 당 지지율을 여러 후보가 나눠 갖고 있는 상황이라 한덕수가 무소속으로 나와 단일화를 하더라도 파이가 커질 리 없다.

이주 노동자 삼중 구조가 만든 바닥을 향한 경쟁.

• 원청과 하청의 이중 구조에 이주 노동자들이 들어오면서 저임금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 2022년 법무부가 E-7 비자 지침을 완화하면서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소들이 이주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기 시작했다. 국내 고용 인원의 20%였던 비율을 30%로 늘려주고 경력 요건도 면제했다. 덕분에 E-7 비자를 받아 들어온 외국인이 두 배 이상 늘었다.
• E-7 비자는 전문인력 비자로 GNI의 80% 수준의 임금을 주게 돼 있지만 식비 공제 등으로 후려쳐서 최저 임금 수준을 지급한다. 수천만 원의 소개비를 지급하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라 속았다고 느낀다.
• 김규진(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은 “기간제 노동자와 원청 대기업에 속한 하청 노동자, 이주 노동자 모두 최저 임금으로 하향 평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현주(울산이주민센터장)는 “우리가 노동력이 필요해서 불렀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왔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K-엔비디아 그림에서 빠진 것.

• 양승훈(경남대 교수)은 “산업 정책이 공간적 불균형을 고려하지 않을 때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정부는 2042년까지 민간 투자 614조 원을 확보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562조 원이 용인과 평택에 집중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국가가 판을 짤 때 새로운 집중의 축을 고려하지 않으면 고착된 불균형이 확대되고 만다”는 지적이다.
• 양승훈의 제안은 수도권과 충청권, 동남권으로 나눠 3대 축의 산업 생태계를 짜자는 것이다.
• 수도권은 경박단소 반도체와 이차전지로,
• 충청권은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로,
• 동남권은 중공업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면서 제조와 방산 AI 플랫폼을 육성하는 역할로 나눠서 접근하는 전략이다.

첨단 로봇 투입된 나이키 공장이 실패했던 이유.

• 로봇이 자동차도 만들고 스마트폰도 만드는데 신발은 왜 안 될까. 나이키는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가져오려고 시도한 적 있다.
• 9년 전 일이다. 나이키는 로봇을 도입해서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 속도를 높일 계획이었다.
• 그런데 운동화 원단이나 고무가 온도나 습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 손으로 바느질을 하는 사람 작업자는 빈틈없이 밑창을 붙이지만 로봇은 오히려 불량 비율이 높았다. 운동화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간단해 보이지만 운동화는 기계가 아니고 세상에 같은 운동화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 게다가 운동화는 계속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 사람이 눈대중으로 하는 일을 로봇은 못했다. 결국 당초 계획보다 인력이 두 배 필요했다. 결국 나이키는 미국 공장 계획을 포기했고 아디다스와 언더아머도 비슷한 시기에 로봇 공장을 접었다.
• 중국 사람들이 하는 바느질을 미국 사람들이 할 게 아니라면 나이키 공장이 미국으로 옮겨오는 일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에게 주는 우회적인 조언 같은 기사다.

태국산 파티클보드의 습격.

•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든 인공 목재를 말한다. 태국산 점유율이 60%에 이른다.
• 문제는 태국산이 한국산 대비 67%나 싸게 팔리면서 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다는 사실.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 업체들은 반덤핑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구글이 애플과 삼성에 준 돈.

•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스마트폰에 심는 대가로 각각 200억 달러와 60억 달러를 건넸다. 구글도 인정한 사실이다.
• 제미나이에서 광고로 얻는 수익의 일부를 지급한다는 명목이다.

중국의 ‘차해전술.’

• 상하이 모터쇼에서 나도는 평가다. 처음 공개되는 차만 1000대에 육박한다.
• 중국 자동차 산업의 달라진 위용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 CATL은 5분 충전으로 470km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천만 영화가 사라진 이유.

• 봉준호(감독)의 ‘미키17’이 301만 명으로 그나마 최고 기록이다.
• 길종철(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 보는 천만 영화의 조건은 감정 이입을 할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는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만든 영화들은 이야기에 충실하기보다는 감독의 욕심이나 숙원을 실현한 영화가 많았다. ‘외계+인’이나 ‘더문’ 같은 영화가 대표적이다.
• 길종철은 “투자가 일어나야 다양성도 생긴다”면서 “영화 산업이 주목을 받으려면 여전히 천만 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개봉 영화는 20여 편.

• 코로나 이전에는 40여 편이었다.
• 지난해 상업영화 37편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10편이었다.
• 극장 관객 수도 2019년 2.3억 명에서 지난해 1.2억 명으로 줄었다.

‘도지 코인’ 치면 김어준, ‘골프 투어’ 치면 손상대 추천.

• 유튜브 알고리즘이 연령과 성별을 추정해 정치 채널을 추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일보는 ‘악마의 알고리즘’이라고 평가했다.
• 윤호영(이화여대 교수)에 따르면 정치와 무관한 키워드를 검색하는 정치 무관심 이용자에게도 정치 콘텐츠를 추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 ‘백지 계정’에 성별 연령별 관심 키워드를 입력한 뒤 추천 채널을 분석한 결과 2164건의 정치 채널을 추천했는데 이 가운데 1580건이 유사 언론 채널 콘텐츠였다. 정통 언론 콘텐츠는 584건에 그쳤다.
• 35~39세 남성들의 관심 키워드였던 ‘도지 코인’과 ‘네이버 넷플릭스’, ‘신생아 특례대출’ 등의 키워드를 입력했더니 ‘김어준’ 채널(29회)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 50~54세 남성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트럼프 관련주’와 ‘내장산 단풍’, ‘필리핀 골프 투어’ 등을 입력했더니 보수 성향의 ‘손상대’ 채널(8회)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 이재신(중앙대 교수)은 “디지털 미디어의 개인화로 사회 전체 미디어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 차원에선 오히려 더 좁아졌다”고 말했다.

해법과 대안.

일본 사람들이 요즘 한국에서 쌀을 사가는 이유.

• 쌀값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5kg 평균 가격이 4206엔까지 올랐다. (한국은 20kg에 5만4841원이니 일본이 네 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작황이 좋지 않았고, 둘째, 사재기도 늘었다. 셋째, 관광객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 일본도 한국처럼 쌀 소비량이 줄고 있어서 감산을 유도해 왔는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축미도 풀고 미국과 한국에서 쌀을 수입하고 있지만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 스즈키 노부히로(도쿄대 교수)는 “쌀이 과잉이라는 정부의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 이지나(아이즈매거진 에디터)는 “일본처럼 가격이 치솟으면 소비자 물가 부담과 식량안보 우려로 이어지지만, 한국처럼 가격이 싸면 생산자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농업 지속가능성이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 “수급 균형이 조금만 어긋나도 큰 파장을 일으키는 쌀 시장의 특성상, 정부의 조율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여론조사 경선, 이제 그만하자.

• 박명호(동국대 교수)의 제안이다. OECD 나라 가운데 여론조사로 공천을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 부실한 여론조사가 정치 불신을 키운다. 작정하고 맘먹으면 지역구 차원에서 여론조사 조작은 방법이 많다. 투 넘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요금 청구지 주소를 변경하는 등의 수법으로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경우가 여럿 적발됐다.
•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특정 업체와 거래를 계속하고 있는데 선정 과정과 단가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연금 사각지대 1000만 명.

• 18~59세 인구 3010만 명의 3분의 1이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보험료를 못 내는 상황이다.
• 18~34세 인구만 놓고 보면 55.7%나 된다(2020년 기준). 불안정 노동이 노후 빈곤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이경미(한겨레 인구복지팀장)는 “‘연금이 곧 복지’라는 개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풍나무 메이플 시럽이 벌목보다 고용 16배.

• 캐나다 퀘벡주 이야기다. 세계 메이플 시럽 시장의 72%를 차지한다. 연간 11억 캐나다달러(1조1300억 원) 규모다.
• 하루에 나무 1그루당 3갤런(11.4리터)을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봄이 오기 전에 드릴로 구멍 1~2개를 뚫고 수액 채취 관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20여 일 뒤 채취를 끝내고 관을 제거하면 1년 동안 스스로 재생하면서 구멍을 메운다.
• 50년 키운 나무들이 경제를 살린다. 메이플 시럽 생산자가 퀘벡주에만 1만3500가구에 이른다. 벌목보다 GDP는 9배, 고용은 16배 많다.

오늘의 TMI.

파월과 금리, 어떤 게 끌어내려질까.

• “메이저 루저(Major Loser, 큰 패배자).”
•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 너무 늦는 사람).”
• 트럼프가 제롬 파월(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파월은 여전히 물가 관리가 더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 파월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대통령이 물러나게 할 권한이 없다.

임윤찬이 한예종을 떠나는 이유.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학원 과정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대학교가 아니라 ‘각종학교’로 분류돼 있다.
• 한예종에 대학원 과정을 만들려면 한예종 설치법을 만들어야 한다. 세 차례 발의됐지만 다른 대학들 반대가 많아 불발됐다.

연구는 너무 앞섰고 나이는 너무 먹었다.

• “그래도 괜찮다. 당장 써먹을 수 없는 공부면 어떤가. 하다 보면 또 뭔가 일어나겠지.”
• 마흔까지 수박 농사를 짓다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유학을 떠나 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따고 돌아온 공근식(우주공학자) 이야기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들으면서 양자역학 강의를 하고 있다.
• 여기까지가 알려진 이야긴데 순탄하지는 않았다. 마흔둘에 검정고시 졸업장 하나 들고 러시아어를 겨우 배워서 모스크바 물리기술원 물리공학과에 입학했는데 1학기 만에 퇴학 당했다. 컴맹이라 인터넷 공지를 놓쳤다. 다행히 재입학을 했고 3학년부터는 국가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받으면서 수석 졸업했다.
• 어렵게 공부했지만 쓸모는 없다. 정년 퇴직할 나이라 취업도 쉽지 않지만 “괜찮다”고 했다. “쓸모를 묻지 말고 공부하라”는 조언이다.

담배 한 갑 살 돈으로 마약 산다.

• 체감 가격이 10년 전 10분의 1이라고 한다. 텔레그램에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었다. 구하기는 쉽고 걸릴 위험은 적다.
• 공급 과잉이 가격 경쟁을 불러오고 가격이 떨어져서 수요가 늘어나니 또 공급이 늘어나는 악순환이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그날 밤 군인들은 어디로 가는 줄 몰랐다.

• 헬기에 내려서야 국회라는 걸 알게 됐다.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차장)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707특수임무단은 요인 암살과 납치, 폭파 등에 특화된 부대다. 직업 군인들이고 자부심도 강하다. 애초에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임무라는 걸 알았다면 거부했을 가능성이 크다.
• 홍장원은 “5.16과 12.12 쿠테타의 노하우가 단절됐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격이 시작된다.

• “파시즘의 사회적 토양은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 박탈감, 정치와 사회 규범에 대한 환멸이다. 그것을 풀어야 한다.”
• 신진욱(중앙대 교수)은 “공권력과 사회의 다수가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파시즘은 한계를 모르고 세를 확장한다”고 지적했다.
• “규제와 처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평등,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힘이 그들을 압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이야기다.
• 홍성수(숙명여대 교수)는 “혐오 정치에 단호하게 맞서고, 포용과 연대의 민주적 공동체를 만드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피드백.

• 어제 유튜브 20년을 소개하면서 단위가 잘못 나갔습니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할 때 쓴 돈은 16.5억 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