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예외가 아니라 다른 관세로.

• 주말 사이에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말이 또 바뀌었다.
• “반도체와 컴퓨터 등 상호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했다가 “반도체 품목 관세에 전자제품도 포함된다”고 뒤집었다.
•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라, 단지 다른 관세의 범주(bucket)로 바꾸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D-50 본격 대선 판, 격차가 벌어졌다.

• 민주당 지지율은 41%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뚝 떨어졌다. 윤석열 파면 이후 첫번째 갤럽 여론조사 결과다.
• 이재명 지지율은 37%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역대 최고 지지율과 동률이다.
• 국민의힘 후보들은 다 모아도 25%다. 김문수가 9%, 홍준표가 5%다.

• 한덕수가 처음으로 지지율 조사에 등장했다. 2%를 기록했다.
• 윤석열 파면이 “잘된 판결”이라는 답변이 69%, “잘못됐다”는 답변은 25%였다.
• 정치적 성향은 보수가 줄고 중도가 늘었다.

쟁점과 현안.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 걱정 마세요.”

• “어차피 5년 하나 3년 하나.” 서초동 집으로 돌아간 윤석열이 동네 주민들에게 한 말이다.
• 파면 선고 일주일 만에 관저를 떠났다. 공식 메시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였다. 끝내 승복도 사과도 없었다.

‘과잠’ 입고 와달라 했다.

• 윤석열과 포옹했던 청년들은 윤석열 쪽에서 요청했다고 한다.
• 김성탁(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더 이상 ‘미래 세대’는 운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승복하겠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할 정도로 뻔뻔할 수 있음을 그들에게 전수해 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윤 어게인.”

• 윤석열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외친 구호다. 8년 전 박근혜가 일요일 밤 조용히 이동한 것과 비교된다.
•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갔다.
• 오늘부터 내란죄 재판에 출석한다. 첫 공판이다.

지귀연은 왜 그럴까.

• 윤석열 구속 취소를 결정했던 그 판사가 내란죄 재판도 맡고 있다.
• 윤석열 경호 차량이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고, 촬영 허가 신청을 불허했다.
• 박근혜(전 대통령)와 이명박(전 대통령) 때는 달랐다. 법정에 출석할 때 카메라 앞에 섰고 첫 재판은 촬영이 허가됐다.
• 박근혜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게 해달라 요청했는데 법원이 거부했고 윤석열은 요청하기도 전에 법원이 판단해서 불허했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헌법 수호와 직결된 중대한 재판이 이렇게 시작부터 공정성을 의심받는 것은 사법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엄중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막가? MKGA.

• 윤석열이 쓰고 나온 모자가 눈길을 끌었다. “Make Korea Great Again(한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트럼프의 ‘MAGA’를 흉내낸 구호겠지만 파면된 전직 대통령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윤석열의 한국은 위대하지 않았고 윤석열이 다시 위대하게 만들 일도 없다.

더 깊게 읽기.

민주당 경선은 당원 50%+국민 50%.

•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반반씩 섞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 민주당 내부에서는 완전 국민 경선(오픈 프라이머리)으로 가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친명계가 여론조사 방식을 고집했다. 역선택을 방지한다는 취지지만 다른 대선 주자들을 들러리 세우는 일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노무현(전 대통령)을 만든 게 국민 경선이고 이재명도 국민 경선으로 컸지만 4년 전 ‘이낙연 트라우마’가 크다는 분석이 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이 대선 경선에서 막판 추격전을 벌여 결선 투표까지 갈 뻔했다.
• ‘어대명(어차피 대선은 이재명)’ 경선이란 말도 나온다. 김대중(전 대통령) 지지율을 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경선에서 77.5%를 기록했다.

찬탄파 빠진 국민의힘 경선.

• 오세훈(서울시장)과 유승민(전 새누리당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찬탄파 둘이 빠지면서 경선의 성격이 달라졌다.
• 유승민은 “보수 대통령이 두 번 탄핵됐는데도 당이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너도나도 대선 후보가 되겠다, 이렇게 나서는 분위기가 과연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말했다.
• 김문수(고용노동부장관)와 홍준표(대구시장),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등이 뛰고 있다. 윤석열 지키기 선명성 경쟁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4명을 결정한다.

민주당은 4파전.

• 김경수(전 경남도지사)가 출마 선언을 했다.
• 이재명에 김동연(경기도지사), 김두관(전 경남도지사)까지 1강+3김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패권이 저물고 있다.

•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 달러 가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서 미국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었다.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경상 수지 적자도 늘어난다. 달러를 계속 찍어낼 수는 있지만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GDP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 패권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지금이야 달러를 찍어내면 되지만 쌍둥이 적자가 계속 늘어나면 어느 순간 티핑 포인트가 온다. 달러 패권이 끝나면 곧바로 미국의 몰락이다.
• 서영민(KBS 기자)은 “단순히 트럼프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보면 그들의 이런 고민을 볼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달러 가치 급락, 금값은 급등.

•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를 내던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안전 자산이라는 믿음이 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금값은 또 최고 기록을 찍었다. 1온스에 3190.50달러까지 올랐다.

10% 관세, 가구당 4700달러 부담.

• 수입품 물가가 2.9% 오르고 연평균 672만 원 정도 부담이 늘어난다. 파이낸셜타임스 분석이다.
• 1199달러인 아이폰16 프로맥스는 2696달러로 뛰고 999달러인 맥북에어 13인치가 2248달러로 뛴다.
• 소비자 심리 지수는 코로나 팬데믹을 제외하면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의대생 도미노 유급 대책 있나.

• 2024학번과 2025학번, 2026학번이 모두 1학년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른바 트리플링 사태다.
• 고려대는 이미 의대 3학년과 4학년 110여 명을 유급하기로 했다. 연세대도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상당수 학생들이 제적 처분을 피하려 일단 1학기 등록을 마쳤지만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 40개 의대 수업 복귀율은 평균 20~30% 수준이다. 대학들은 원칙대로 제적 또는 유급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 키는 교육부가 쥐고 있다. 내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은 내년에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늙어가는 코스피와 코스닥.

• 20대와 30대 투자자 비율이 각각 1.6%와 7.0%까지 줄었다. 40대도 20.0%로 줄었다.
• 40대 이하 비율이 2020년 37.4%에서 지난해 28.6%로 줄었다.
• 황세윤(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젊은층이 빠져나가면 유동성이 나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증시가 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2021년 27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19조 원 수준으로 줄었다.
• ‘얼죽미(얼어 죽어도 미국 시장)’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 시장 선호도가 높아졌다.

다르게 읽기.

시진핑이 잡은 미국 인질 셋.

• 애플과 테슬라와 월마트다. 아이폰의 95%와 테슬라의 40%를 중국에서 만든다. 월마트 생필품 60%가 중국산이다.
• 전병서(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는 “적 100명을 죽이려면 아군 80명이 죽어야 끝나는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 중국 GDP 1%는 24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연간 대졸자가 1200만 명이니 5% 이상 GDP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 미국 수출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가 채 안 된다. 하지만 당장 제조업 종사자 2억1500만 명 가운데 미국 수출 관련 노동자가 1900만 명 수준이다. 미국도 후달리지만 중국도 끝까지 밀어붙이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 결국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으면서 재고가 소진되는 3개월 안에 협상을 할 거라는 이야기다.

모병제 공약 나오나.

• 민주당이 모병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돈 있고 힘 있으면 병역 의무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생각보다 컸다.
• 이재명이 선택적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걸 가능성은 있다.
• 이재명은 지난 대선 때도 30만 명 수준의 징집병을 15만 명으로 줄이고 모병제로 전투부사관과 군무원을 5만 명씩 늘리는 공약을 내걸었다.
• 홍준표도 “모병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 김동연은 “2035년까지 완전 모병제로 간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2040년 병역 대상 남성이 16만 명까지 줄어들 거라 어차피 징병제로는 현재 수준의 병력 규모를 유지할 수 없다. 김동연은 상비군 병력을 5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줄이되 간부 중심으로 재구조화하고 여군 비율을 9%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조국 딸과 심우정 딸.

• 입시 비리 의혹과 채용 비리 의혹으로 사안이 다르기도 했지만 기사 건수가 하루 평균 640건과 28건으로 차이가 컸다.
• 이재성(한겨레 논설위원)은 “언론이 편향성을 띠게 된 원인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검찰이 언론에 팩트를 공급하면서 보도 경쟁을 만든다. 언론은 본질적으로 ‘밴드왜건’에 편승하는 성향이 있다. 이슈가 이슈를 낳으면서 보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언론의 편향성 이전에 검찰의 편향성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기록 훼손, 대통령기록관이 나서야 한다.

• 박근혜 탄핵 때 황교안(당시 권한대행)이 20만 건 이상의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봉인했다.
• 한덕수도 비상계엄 관련 기록을 지정 기록물로 묶을 가능성이 크다.
• 전진한(알권리연구소 소장)은 “대통령기록관이 기록물 이동이나 재분류 등 금지를 요청하고 현장 점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 2년 전 경고 있었다.

• 감사원 보고서에서 지반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5등급)는 판정을 받았다.
• 11일 오후 터널 공사 현장이 무너져 50대 노동자 1명이 실종된 상태다.
• 터널 설계에 인버트 구조물 설치가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행사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다.

배달의민족 독일 본사에 5372억 원 지급.

•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썼다.
• 가맹점과 라이더들을 쥐어짜서 번 돈이 빠져나간다는 비판이 나온다.
• 2023년에는 4127억 원을 현금 배당했다.
• 오늘부터 포장 주문에도 6.8% 수수료가 붙는다.

해법과 대안.

서울대 10개 만들기 전제 조건.

• “맛집에 한 줄로 서든 여러 줄로 서든, 줄 서는 고통이 사라지나? 맛집을 여러 개 만드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 포스텍(포항공대)과 카이스트, 한예종을 보라. 돈을 잘 쓰면 좋은 학교를 금방 만들 수 있다. 서울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6000만 원이다. 연고대는 4000만 원, 서성한이 3000만 원 내외로 쓴다. 중앙대가 2000만 원 수준이다.
• 이범(교육평론가)은 서울대와 지역 거점 국립대를 합쳐 이를테면 ‘한국대’를 만들 수 있지만 핵심은 교육비 투자에 있다고 본다. 같은 성적이라면 한국대 대전 캠퍼스와 연세대 중에 무엇을 선택할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 결국 한국대 부산과 대전과 광주 캠퍼스에 서울대 수준의 교육비를 투자해서 압도적인 교육 수준을 만들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줄세우기가 문제가 아니다. 어느 나라나 줄은 선다.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 수능과 내신, 모두 장점과 단점이 따로 있다. 핵심은 대학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상위권 경쟁만 완화해도 달라질 거라는 가설이다.

헌재 재판관 12명으로 늘리자.

• 신기욱(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소장)의 제안이다.
• 임기를 12년으로 늘리고 해마다 1명씩 임명하자는 아이디어다.
• 한 정권에서 임명하는 재판관 비율이 과반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 대통령 지명을 없애고 국회가 60% 이상 동의를 얻어 추천하도록 바꾸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뇌사 기증률 한국의 6배, 스페인의 비결은 코디네이터.

• 한국은 100만 명당 9.3명, 스페인은 48.9명이다.
• 스페인에서는 잠재적 장기 기증 대상자로 분류되면 코디네이터가 붙는다. 716명의 코디네이터가 있는데 의사+간호사로 팀을 이뤄 185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한다.
• 가족들을 만나서 장례식장을 연결해 주거나 서류 업무도 도와준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는 이들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신뢰가 쌓인다”는 설명이다.

오늘의 TMI.

대통령 관저에 2000만 원짜리 욕조.

• 최고급 편백 욕조가 설치됐다.
• 500만 원짜리 캣타워도 있었다. 한겨레는 “예산으로 설치된 캣타워를 뜯어갔다면 횡령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고시촌의 외국인들.

• 고시생이 줄면서 고시촌이 외국인 타운으로 바뀌고 있다.
• 공무원 채용이 줄고 응시생도 줄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 경쟁률은 21.8 대 1, 32년 만에 최저 기록이다.
•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학동과 노량진1동의 외국인 거주자가 각각 3562명과 982명이다. 2017년에는 각각 1080명과 349명이었다.
• 월세가 25만~30만 원 수준으로 싸고 밥과 기본 반찬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

• “Make America’s Showers Great Again.”
•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트럼프가 ‘샤워기를 위대하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992년 통과된 에너지 제한법은 샤워기 수압을 분당 9.5리터로 제한한다.
• 샤워헤드냐 노즐이냐를 두고 오랜 갈등이 있었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노즐 단위로 수압을 제한하는 규제를 걸었고 트럼프는 계속 풀었다. 트럼프는 돈 낸 만큼 쓰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새 행정명령은 노즐이 여러 개라도 하나의 샤워헤드라고 본다. 노즐이 8개면 분당 76리터의 물을 쓴다.
• 한국 국민들 하루 물 사용량은 300리터다. 미국보다는 적고 독일이나 덴마크보다는 세 배 이상 많다.

조중동매한에서 조한중동매로.

• 지난해 상위 17개 언론사 매출 합계는 2조1457억 원이다. 2022년 2조937억 원과 비교하면 2.4% 늘었다. (서울경제신문이 실적 발표가 안 나와서 제외했다.)
• 상위 18개 언론사 매출은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20년 2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4년 연속 2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 매출액 순위로 보면 2022년 조중동매한에서 2023년 조동중한매로 바뀌었다가 2024년은 조한중동매로 바뀌었다.

• 한국경제신문 매출이 17.2% 오른 걸 비롯해 서울신문이 7.5%, 머니투데이가 5.4%, 국민일보가 1.7%, 경향신문이 1.4% 늘었다.
• 동아일보와 한겨레는 각각 -4.5%와 -1.9% 역성장했다.
• 전체 신문 산업을 보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합쳐 5조 원 규모 시장이다. 조중동의 파이가 커보이긴 하지만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전체 매출의 18% 정도를 차지한다.

• 방송사 매출도 지지부진하다. 지상파 방송 3사 매출은 3조1264억 원, 2022년 3조3553억 원이 고점이었다. SBS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KBS와 MBC는 꺾였다.

• 다음은 전체 광고 시장 추이다. 2024년 데이터는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광고 시장은 이미 15년 전부터 뉴미디어로 넘어간 상태다. 뉴미디어는 전통적인 미디어가 아니라 구글(유튜브)과 메타(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이다.
• 강형구(한양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 넷플릭스의 2024년 한국 광고 매출은 12조 원에 육박한다.

• 다음은 삼성전자 광고비 집행 현황이다. 2022년 3295억 원에 이르던 광고가 2023년에는 2081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도 2057억 원에 그쳤다.

2033년 한국 의료비 561조 원.

• 2023년 221조 원의 2.5배로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다.
• GDP의 7.5%에서 15.9%가 된다.

35세 청년 10명 중 3명이 캥거루족.

•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이 한국 평균은 32.1%, 서울만 놓고 보면 41.1%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비율이다.
• 이병훈(중앙대 교수)은 “돈을 벌지 못하는데 집값은 비싸니 부모와 동거라는 선택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변금선(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식과 부모의 동거가 빈곤 위험을 높이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국민의힘이 바라야 할 기적은.

•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어떤 관심도 표시하지 않고 어떤 응원의 말도 보태주지 않는 것이다.”
• 강천석(조선일보 고문)의 말이다. 조선일보는 계속해서 윤석열을 손절하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강성 친윤이 주류다.
• 강천석도 별 기대는 없다. “(윤석열 손절이) 가능하겠나. 그러니까 기적이라는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나.

• 중앙일보도 계속 국민의힘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 이하경(중앙일보 대기자)은 “민심은 윤석열 출당을 원하는데 한덕수의 소매를 잡아당기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진짜 걱정은 “정권 2인자였던 한덕수를 출전시키는 건 내란 프레임에 걸려드는 직행 코스”라고 보기 때문일 수도 있다.
• 한덕수 추대에 앞서 윤석열 정리부터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군 통수권자가 군을 통솔하는 게 아니다.

• 대통령이 국군을 통수하지만 국방부 장관을 통해 군을 지휘 통제하는 구조다.
• 윤석열은 문민 통제라는 개념에 초보적인 지식도 없었다. 12월4일 새벽 합동참모본부에 가서 “국회의원들부터 잡으라”고 지시한 건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의 권한을 짓밟은 행위다.
• 인성환(국가안보실 차장)이 신원식(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을 모셔가 달라고 건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권혁철(한겨레 기자)은 “군에 대한 1인 지배를 선언한 셈”이지만 “윤석열은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압축성장이 아니라 캐치업이었다.

• 신장섭(싱가포르국립대 교수)은 ‘압축성장’이란 말이 만든 부작용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 첫째, 한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많이 만들어냈고,
• 둘째, 한국을 캐치업하려는 경쟁자에 안이하게 대처하게 했고,
• 셋째, 한국이 지금 다른 나라에 뒤떨어지는 부분에서 캐치업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 압축 성장은 ‘빨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작용과 한계가 많았고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 캐치업(catch-up, 따라잡기)의 핵심은 ‘빨리’가 아니라 ‘다르게’다. 모방이 아니라 전략과 제도를 혁신하는 창조적 과정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국이 지금 겪고 있는 위기도 마찬가지다. 가능성 있는 부분에 집중하되 추격 전략을 짜야 한다.

인수위 없는 새 정부, 바이든에게 배워라.

• 다섯 가지 원칙이 있었다.
• 첫째,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베테랑을 썼다.
• 둘째, 다양성 내각을 구성했다.
• 셋째,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사람부터 결정했다.
• 넷째, 정치적 성향보다 정치적 안정성을 고려했다.
• 다섯째, 인준이 필요없는 핵심 실무자부터 전진 배치했다.
• 유민영(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의 조언이다. 바이든 인수위에는 세 가지 정책 운용 철학이 있었다.
• 첫째, 우선 순위를 공개했다.
• 둘째, 정책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 셋째, 정책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예측 가능성과 기대감을 높였다.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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